2009년도 어느덧 다 지나간다. 올해는 정말 내 인생에 있어 최악의 한 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.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모든 나쁜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났다. 물론 앞으로도 거쳐나가야 할 수많은 역경들이 있겠지만 서른 다섯 내 인생에 있어서 올해만큼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. 그것도 너무나 예기치 않게 일어났던 일들이라 아직까지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. 그래서 올해 2009년은 가는 것이 아쉽지가 않다. 오히려 빨리빨리 가버렸으면 하는 마음이다. 2009년이 가면서 모든 나쁜 악재들도 모두 가져가 주었으면 좋겠다. 내년부터는 제발 좋은 일들만, 행복한 일들만, 웃을 수 있는 일들만 일어나면 좋겠다. 끝이 보이지 않는 이 길 막다른 곳에는 어떤 모습의 내가 기다리고 있을까. 인간은 상황에 의해 지배당하는 존재이지만 상황을 만드는 존재이기도 하다는 말. 믿는 구석은 나 자신 뿐. 그저 열심히 사는 수 밖에...